금이 비싼 이유는 금의 고유의 기능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. 우리가 흔히 아는 골드바, 그 골드바 1개의 진짜 가치는 무엇일까? 골드바에 내재되어 있는 가치는 도대체 무엇인가? 골드버그들은 금은 견고하고 대체 가능성이 큰 금속이기 때문에 무수한 쓰임새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. // 골드버그(Gold Bug)란 금본위제도가 화폐의 내재적 가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무리를 일컫는다. 금의 성질은 알면 알수록 놀랍다고 할 수 있다.펴서 늘릴 수도 있으면서도 동시에 내구성이 강하다. 녹여서 모양을 변형할 수 있으며, 이때 광택을 전혀 잃지 않는다. 또한 전기 전도성은 매우 뛰어나 전기회로판에 이용되며, 내구도가 강하고 변색이 잘 되지 않아 치아 임플란트에도 쓰인다. 그러나 확실히 하고 넘어가자..
화폐란 가상의 개념이다. 화폐의 본질은 실존의아닌, 믿음에 있다. 미크로네시아 연방의 섬인 얍(Yap) 섬은 독특한 화폐제도를 가지고 있었다. 초기에 이곳에 상륙한 유럽인들은 페이(fei)라고 불리는 돌 바퀴(Stone wheel)로 운영되는 화폐제도를 보고 매우 당황했다. 페이는 300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서 채굴되며, 지름이 12피트(약 3.7미터)나 된다. 거래가 끝나면, 이 거대한 돌덩이를 새로운 주인에게 다시 운반하는 것이 너무나 불편한 일이었다. 그래서 종종 옛주인이 돌 바퀴를 계속 갖고 있곤 했다. 그러나 얍 사회에서는 재산권을 나타내는 이 장대한 물건의 소유권이 거래를 거듭하며 누구에게로 넘어갔는지에 대한 상호 간 협의과 원활히 이루어졌으며, 이 페이는 채무 관계의 청산 및 결제 수단으로서..
20살 이후로 처음 읽어보는 시집일 것이다. 메마른 땅에 촉촉한 비가 달게 받아들여지듯, 황무지 같던 내 마음에 이 시집은 감성의 싹이 틔어날 수 있게 해준 씨앗이다. 시인이 그랬듯, 지금은 서정 연습시대. 연습하지 않으면 내 안의 감정들이 사라져 버릴지도 모르기에 시집을 조용히 꺼내들었다. 시집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4가지의 시와 감상평을 아래 남겨 보았다. 시인의 배경과 삶의 철학 등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시가 주는 울림은 상상이상이었고, 오랫 동안 마음 속에 남아있을 것 같다. 서녘 항구 저무는 해 닻을 내리고 서녘 항구,불타는 관절염의 뼈들을 이끌고나 여기까지 왔네. 흔들어, 흔들어줘!순교도 배교도 구원이 될 수 없는 시대,침묵하는 배들이 바닷속에 뿌리내릴 때내 일생을 내 일평생을흔들어, ..
행복은 단지, 생존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정신적 도구일 뿐이다.정서의 본질적 관심사는 행복이 아닌 '생존'이다. 사람들은 보통 행복한 삶이 가장 좋은 삶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. 나 또한 행복이 최고의 선이라고, 추구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았다. 그러나 왜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하고, 왜 행복을 추구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없었다. 그냥 좋으니까 행복은 좋은 거니까 라고 생각했다. 이 책은 행복에 대해 WHY 라는 관점으로 접근한다. 인간은 왜 행복을 느끼고, 왜 행복하고 싶을까? 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. 인간에게 행복은 무엇이란 말인가? 인간이 행복감을 느끼고 그토록 행복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? 또한 왜 행복한 감정은 오래가지 못할까? 행복감과 관련 있는 감정들을 떠올려 보자. 기분 좋음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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